(겨레일보/김지은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내 IT기업 종사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요구사항들을 개발하도록 지시하였다고 rbs.ru가 전했다. 그중에는 러시아 내에 외국 IT기업의 대표 사무소를 설립할 의무가 포함될 예정이다. 지시 이행 마감일은 8월 1일이며, 요구사항 개발에는 안톤 바이노 대통령 행정부 수장 및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임명되었다.

러시아 하원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국가두마(하원)에서 이미 외국 IT기업들의 대표 사무소 개설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힌슈테인 위원장은, 이 프로젝트가 개인 데이터 및 탈세 분야의 법률 위반에 대한 책임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월 22일 러시아연방 시민 회의실 정보·대중전달 개발 부회장인 알렉산드르 말케비치는 러시아 하원 측에 외국 기업들에 자신들의 대표 사무소들을 러시아 영토 내에 열게끔 하는 요청을 담은 편지를 보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외국 인터넷 플랫폼 내 러시아 미디어 검열에 대한 보복 제재에 관한 연방법에 서명하여 정보통신기술국 측에 러시아 미디어를 차별하는 인터넷 리소스를 차단할 권리를 부여하였다. 또한 2월 1일부터 '소셜네트워크'의 개념을 정의하며 소셜네트워크 소유자가 2월 1일부터 게시된 불법 콘텐츠들을 독립적으로 식별 및 차단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