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일보-번역/정의한) 전 보건당국장(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장)이자 현 하원의원인 겐나디 아니셴코 의원은 러시아 내 코로나19 사망률이 공식 통계보다 70% 더 높을 수 있다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그저 전문성이 결여된 과장된 보도”라며, 사망률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이 끝나고 나서야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망률 통계는 수정될 것이며 실제로 대도시의 생존율은 지방보다 훨씬 높다고 언급했다.

아니셴코 의원은 “미국은 자신들의 통계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며, 저희와는 다른 통계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거기에 크게 주목하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즈는 러시아 내 실제 사망자 수는 러시아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보다 70%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 통계에 기반한 것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치보다 2,073명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 통계에는 코로나19 사망자가 629명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나머지 1,444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시 포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사망자 수는 지난 10년 간 같은 달에 발생한 사망자 수의 평균보다 20%더 많았다. 한편, 5월 보건부는 2020년 1~3월의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타티야나 갈리코바 부총리는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률이 세계 평균보다 7.4배 낮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러시아의 낮은 사망률의 원인으로 국민들이 적절한 시기에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의사들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한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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