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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총학생연합회' 부활할까
▲ 2000년대 들어 총학생연합회가 사라진 이래로 각 학교가 한데 모인 것은 처음. 11개 학교 유학생 대표 70여명이 모여 '선후배와의 대화' 및 유학생간 교류 활성화 논의를 가진 뒤 찍은 단체사진.<사진/참석자 제공>▲ 유학생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장면 <사진/참석자 제공>11개 학교 유학생 대표 70여명 '선후배와의 대화' 및 활성화 논의25년전 1994년 출발한 총학생연합회 2000년대 들어 사라져 <겨레일보 www.koreans.ru 지호 기자> 지난 11월 30일 모스크바 한 식당에서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는 11개 대학 유학생 70여명이 모여 유학생간 교류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각 학교가 한데 모인 이번 모임은 드물게 이루어진 행사로 2000년대 들어 총학생연합회가 사라진 이래로 처음. 총학생연합회는 1994년 출범한 뒤 회장임기는 1년으로 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활동을 계속해오다 명맥이 끓겼다. 그 이유는 학교들간 학생수의 차이로 인한 학교간 불협화음 그리고 활동 자체에 대한 관심도 하락 등 여러 가지 원인 이 있으나 교민 대부분 총학생연합회가 사라진 것에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무려 20년이 지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얀덱스> 등 러시아 현지기업에 근무하는 선배들의 취업 등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도 가졌으며 또 학교간 학교 대표들이 나와서 활발하게 자기 학교소개를 해 자체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석배 대사도 참석 자신도 유학생 출신이고 자신의 자녀들도 현재 모스크바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혀 학생들의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참석학교는 다음과 같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러시아민족우호대학교,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고등경제대학교, 바우만공학대학교, 차이콥스키음악원, 제1의대(세체노바), 모스크바국립기술대, 러시아연방금융대학, 모스크바국립언어대, 푸쉬킨대학교. 흩어진 유학생들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이번 행사가 내년 한러 재수교30주년을 맞아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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