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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식문화의 실태와 발전가능성 ▶3부(끝) / 러 한식 미래는 '소스'에?

관리자 | 2017.10.13 13:45 | 조회 9553

러 한식소스 다량출하, 가정서 한식 만드는 시대 예고

각종 반찬류 각광 메인메뉴로 등극 발전 기대돼


 러시아 한식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러시아에서 '또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출발한 한식은 현지 동포들에 의해 현지화 보편화 저변화되기 시작했으며 각종 SNS 등 정보통신매체의 발달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러시아 기업들에 의해 각종 한식 소스제품이 등장 미래 한식발전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식에서는 주메뉴가 아닌 반찬류가 러시아에서는 주메뉴로 등장하고 있어 이 또한 미래 한식발전의 중요한 발전축으로 전개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지화에 앞장을 서고 있는 고려인동포들의 한식당과 달리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한국인 경영 식당들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많았다.
미래의 한식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알아본다.<편집자 주>



▲ (왼쪽)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인들이 이용하는 주택가 한 일반 수퍼에 전시된  간장을 비롯한 다양한 한식 관련 소스. (오른쪽위) <센소이>사의 김치찌개 소스제품. 뒷면에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게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오른쪽아래) <비르테크>사의 러시아에서 김치보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당근채>를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게 한 소스제품. 코리언이 직접 소스를 만들었다는 문구와 사진으로 '오리지널 코리언 제품'임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겨레일보=박종권기자 www.koreans.ru>
 러시아는 다민족 국가로 200여개 민족, 800여개 족속이 존재하는 국제시장이다. 이러한 러시아에 한식의 좌표는 어디일까? 미래의 한식은 어디에 자리매김을 해야하나?
  "집에서 아시아 음식을 만들어 드세요-단순하고 재미있고 쉽게!"
 최근 들어 이러한 타이틀을 모토로 <센소이> 등 러시아 식품기업들이 간장을 비롯한 각종 소스제품을 대형 할인매장 <아샨>을 비롯 각 일반 수퍼마켓에 출하하며 러시아 일반 가정에서 직접 아시아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에는 없지만 러시아내에서 김치보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당근채>의 경우 <비르테크>사는 제품 겉면에 코리언이 직접 소스를 만들었다는 문구와 사진으로 '오리지널 코리언 제품'임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소스제품들은 양배추나 가지 등등 다양한 채소나 고기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소련권내 미래 한식 발전의 큰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전통 한식의 다양한 맛을 선사하고 있는 <서울 레스토랑> 입구에 걸려 있는 방문자 사진모습. 김영삼 전대통령 내외 사진을 비롯 이문열작가, 러시아 유명한 영화감독 <반다르축> (우) 10월 2일 개천절 행사에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과 관계인사 그리고 재외동포 등 약 600여명이 모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 정면 양 화면상에 한식인 '떡볶이'가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제대로 된 한식은 나오지 않고 인원만 가득 엄청난 혈세가 들어간 행사에 한식은 외면되어 아쉬움을 샀다.


 특히 이러한 소스류들이 현지 고려인들이나 러시아인들에 의해 범아시아권 음식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한국에는 없는 다양한 러시아식 '토착 한식'이 대거 등장하리라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에는 명이나물이나 비트 그리고 고수 등 다양한 잎채소나 뿌리채소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소스류 제품은 현지 식재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 한식 대중화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가지 러시아에서 한식의 새로운 발전분야를 보여주는 분야는 메인메뉴가 아닌 '반찬'.
 모스크바 <서울 레스토랑> 이종태 사장은 "러시아 단골손님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사리무침"이라면서 반찬개념이 아닌 요리로 "손님을 위해 특별 맞춤요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북한의 레스토랑이나 <돔국수> 등 고려인 레스토랑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 반찬 자체가 따로 없고 반찬을 일종의 요리로 주문을 해야만 나오는 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러시아 음식은 다양한 야채류 식단이 존재하지 않아 한식의 반찬류는 모두 메인 메뉴로도 충분해 큰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현재 당근채, 배추김치 가지무침 등 이러한 반찬류는 고려인들에 의해 모스크바 일반 수퍼나 매장에서 '반찬이 아닌' 메인식단으로 오래전부터 팔려나갔다.
 이렇게 다양한 한식소스와 반찬류가 주메뉴로 판매되는 현상의 기저에는 구소련 때부터 현지화된 고려인들이 있다. 이들이 그동안 한국식당과 직간접적으로 관계하고 또 직접적으로 한국과 교류하면서 러시아내에서 미래의 새로운 한식문화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미 <하이트> <백학> <김치> 등의 고려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이 일부분 기존의 한국인 식당을 능가하는 역전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화하는 이들 식당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이 벤치마킹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사라진 무수한 한식당들. 한국관, 아리랑, 한양, 로얄패밀리, 미가, 토마토, 하나, 모스초이스 등은 포커스를 한국인에만 맞추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문을 닫은 케이스이다.
 한국식당들은 갑자기 임대료가 2배씩 인상되기도 하고 하루라도 늦게 임대료를 내지 않으면 바로 문에 빨간 딱지가 붙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불법고용으로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는 것도 허다했다.


▲ (좌1) <예르막>이라는 러시아회사 이름이 적여있는 조미김. 김은 러시아에서도 점차 인기를 크게 얻어가고 있다. (좌2)  러시아에서는 김치보다 더 유명한 코리언 음식 <당근채무침>. <아샨> 대형수마켓에서 500그람에 한국돈 약 11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좌3)  러시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도시락면과 그 유사품. <아샨> 하이퍼마켓에서 유사품은 절반가에 동시에 진열되어 있다. (좌4) <돔국수>의 메뉴. 한국에서는 반찬류로 취급될 것이 메인메뉴로 올라와 있다. 배추김치 150그람에 250루블(약 5천원).


 한국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코로스톤 호텔>은 한때 한국식당 임대료만도 1년 동안을 합하면 한국돈으로 30억원 정도였다. 이정도 금액이면 금방 자체 빌딩을 올릴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빌당을 올릴 기회조차 없다.
 작년 '롯데쇼핑의 갑질'로 아리아식당의 계약기간을 2년여 남기고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난 것도 그 어려움의 한 예다. 그동안 더욱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많았다. <가야>의 박모씨 <대장금>의 김모씨 등. 한 보호자는 한식업에 목숨을 잃은 동생에게 조사를 남겼다.
  "너 이 놈 막내야! / 멀고 먼  고향땅 봄은 벌써 깊은데 / 얼어붙은 고속도로 단코프로 가는 길 / 대책 없는 폭설까지 새벽길을 막더냐 / 그러면 잠시잠깐  속도들 줄이고 / 쉬엄쉬엄 외돌아 달려도 될 것을 / 무에 그리 좋은 세상 어디에 또 있을 거라 / 네 마누라 작은 품에 저 어린 새끼들과 / 부모형제 다 놔두고 앞질러 가버렸냐 / 널 데리러 모스크바 수수만리길 / 비 오더니 눈오고 어느 틈엔 파란 하늘 / 종잡을 수 없는 먹구름사이 슬픈 별 하나...<하략>"
 지난 10월 2일 대사관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천절 행사에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과 관계인사 그리고 재외동포 등 약 600여명이 모인 행사로 엄청난 혈세가 들어갔으나 제대로 된 한식홍보의 절대기회를 놓쳐버리고 한식을 외면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식의 밝은 미래를 향해 한식관련해 현지 고려인과 한국교민 대사관 모두 적극적인 상호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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