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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수교 30(136)주년-1990년 노태우대통령 엠게우 강연전문

관리자 | 2020.02.17 01:31 | 조회 2469


한러수교 30(136)주년-1990년 12월 14일 노태우대통령 모스크바종합대 강연전문

한러수교 30(136)주년-1990년 
노태우대통령 엠게우 강연전문


존경하는 하나롤리 로그노프 총장!
교수 학생 그리고 내빈 여러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대통령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대학의 이 연단에 설 것이라고는 어느 석학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와 여러분들의 오늘 만남은 세계와 역사의 위대한 변화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오랜 반목과 대결 또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서 마침내 세계라는 한 울타리 속에서 평화를 누리고 또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역사가는 이 거대한 변화를 20세기 인류가 이룬 가장 빛나는 성취로 기록할 것입니다.
나는 이 대학이 세계의 낡은 냉전체제를 종식시키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새로운 물결을 열게 한 페레스트로이카의 기수였음을 생각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로그노프 총장과 트로핑 부총장 그리고 교수 여러분과 이 대학이 새로운 사고를 이끌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많은 개혁의 지도자들이 이 대학으로부터 배출 되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이 나라 최초로 이 대학을 창설한 리하일 노무노스트에의 위대한 이상과 생애, 그 공헌을 생각하며 나는 갚은 감명을 느낍니다. 이 위대한 인물이 이 대학을 235년 전 창설한 뒤 소련의 곤차로프 체홉 칸진스키 새벽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무수한 문호와 예술가가 이 대학에서 나왔습니다.
벌린스키 겔센 에르나스키 벨리시등 많은 사상가와 또 학자도 이 대학 캠퍼스에서 그들의 꿈을 키웠습니다.
수많은 위대한 사람들의 얘기와 영감이 숨 쉬는 이 대학은 이 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의 진보를 이끌고 인류역사를 풍요롭게 한 지성의 요람입니다.
나는 이 처럼 권위와 명성이 빛나는 이 대학의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참으로 영광으로 생각을 하며 나에게 이 처럼 소중한 기회를 주신 로구노프 총장과 모스크바 대학에 감사드립니다..
모스크바 대학의 교수 학생 여러분!
이 대학이 낳은 문호 곤차로프는 러시아인으로써 첫 한국에 견문록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그가 한국인의 특성을 이야기 하는 속에서 오늘의 만남을 예견한 지혜를 엿 볼 수가 있습니다.
1584년 구자찐 제독을 수행해서 러시아인으로써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그는 길이 깊게 파 인 수레바퀴 자국을 보고 한국인이 근면하고 생활력이 강한 것을 알아서 신기하게도 가난한 사람까지 시를 쓸 만큼 학식이 있었다고 썼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은 그들에게 질문을 했을 때 진실을 말한다. 그들은 그 어느 것도 기만 없이 이야기 한다.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은 이런 일은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한국인들은 유럽의 무난하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한국이 이런 급속한 발전의 원동력은 그가 지적한 우리 국민의 높은 교육수준과 또 근면성 그리고 개방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야기 한 한국인의 특성이 본격적으로 발휘되기까지는 한 세기를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한 세기 동안 우리 민족은 강대 세력의 침략과 냉전의 대결 속에서 험난한 수난의 역경을 걸어야 했습니다.
강대세력의 각축에 시달린 우리 겨레는 20세기에 접어들어 식민 세력의 침략으로 수천 년 지켜온 나라를 잃고 말았습니다.
나라 없던 그 암흑과 그 역경의 시대, 우리 겨레는 광복을 위해서 국내외에 줄기찬 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해방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는 모두가 환희로 뒤덮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한때였습니다. 그것은 하루아침 외세에 의해서 나라와 민족이 분단된 아픔으로 돼 있습니다. 냉전은 1950년 한반도에서 전쟁으로 폭발했습니다.
3년 넘게 지속된 이 전쟁에서 모든 것이 폐허와 되고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피를 흘렸습니다.
1960년대 초 한국이 경제 사회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자원 자본 기술 우리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82달러 수출은 겨우 4000만 달러로 최빈국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여기에서 일어섰습니다.
국민의 가슴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불을 켜서 모두가 국가 건설에 나섰습니다.
그로부터 26년 뒤 서울에서 인류화합의 큰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림픽의 성화 아래 세계는 다시 모였습니다.
서울 올림픽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인종과 종교 이념과 국경 서로를 가르는 모든 벽과 차이를 넘어서 우의와 전진을 다진 한마당이었습니다.
서울 올림픽을 통해 세계가 본 것은 허기진 피난민의 긴 행렬이 아니라 자유와 번영의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나라였습니다.
우리 국민은 전쟁의 위협이 가시지 않는 이 분단된 땅에 밝혀진 평화의 횃불을 보고 더 큰 긍지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이제 일인당 국민소득 약 6000천 달러 도 수출 650억 달러, 연간 교역량이 1300억 달러의 신흥 산업 국가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30년 전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던 낙후된 농업국가가 세계 12위의 무역국가로 탈바꿈 했습니다.
한국은 실낱같은 광섬유와 손톱만한 컴퓨터 칩으로부터 거대한 선박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을 만들어 온 세계에 내다 파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를 지향해 왔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이르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전통사화와 식민통치로부터 이루어진 가부장적 의식과 또 권위주의적인 정치풍토로 파탄과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한국은 3년 전 나의 6.29선언 이것에 온 국민이 합의를 이루어서 명예혁명을 성취했습니다. 한국은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교수 학생 여러분!
140년 전 문호 곤자로프가 한국인이 학식이 있다고 한 것은 우리의 오랜 교육 전통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가난한 농민들은 전쟁을 치룬 어려움 속에서도 농토와 소까지 팔아서 자녀를 대학에 보냈습니다.
가난의 세월을 그들의 세대에서 끝내겠다는 국민적 의지의 한 단면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가게 소득의 10%를 자녀 교육에 지출하고 있는 특이한 나라입니다.
인구 4300만의 한국에는 107개의 4년제 대학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12월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부모 친척까지도 대학입시의 열병을 앓고 있는 계절입니다.
본래에는 70만 명이 시험을 치나 그 중 20% 남짓만이 대학의 좁은 문에 들어설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명문대학의 학생이 되는 것은 저 하늘의 별따길 불리만큼 더욱 어렵고 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한국의 우리 세대는 전쟁의 비극에 젊음과 생명까지 또한 바쳐야 했습니다.
의사가 되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은 전쟁이 일어나자 고교생의 교복을 입고 전선으로 나섰습니다.
내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젊은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오늘의 젊은이들은 행복하고 발랄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큰 보람입니다. 한국의 대학은 자유와 열기로 충만합니다.
학구와 낭만에 탐닉하는 학생도 많지마는 또 그 가운데는 볼셰비키 혁명을 찬양하는 아주 급진적인 학생도 있습니다.한국의 대학은 여러분의 대학과 같이 진리와 학문 과학 기술과 시대의 흐름,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가려 합니다.
소련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그 좋은 예입니다.
6-7년 전 까지만 해도 2개의 대학의 러시아 어학과 또 전공학과가 있었고 소련에 관한 연구 활동도 소수 대학에서만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제 13개 대학교에서 소련 관계 전공학과가 설치가 되었고 또 거의 모든 대학이 소련 관계 연구소를 다투어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은 이처럼 다양성을 꽃피우나 국가발전이 힘을 녹여내는 용광로가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한국이 오늘은 자질이 우수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국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교수 학생 여러분!
한국은 본격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해 온 지난 28년간 연평균 8.6%의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한국의 고도성장은 창의력 높고 또 부지런한 우리 국민의 노력이 정부의 효율적인 계발정책과 또 조화를 이루어 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 처음부터 대외지향적인 계발 정책을 강력히 밀고나갔습니다.
우리는 초기단계에는 자원과 원료 생산시설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저 외국으로부터 들여와야 했습니다.
자본이 빈약했던 우리는 많은 부분을 외국의 자본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것을 기간산업과 수출산업 또 수입대체 효과가 큰 제조업 부문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모든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는 외화를 벌여 들이는 수출에 두어 졌습니다.
한국 건설의 명확한 방향과 정책이 제시되자 기업은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를 했습니다.
그들은 정책의 방향에 합치되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외국의 자본과 설비를 들여와 공장을 지었습니다.
일자리와 소득원을 찾게 된 근로자들은 밤낮 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기업은 근로자와 함께 국내의 시장에서 경쟁자를 이기기위해서 더 싼 값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쏟아 넣었습니다.
그들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 외화를 벌여 들어서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의 수출은 그저 가발 합판 섬유 완구와 같이 단순한 노동집약적인 상품이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것은 중화학공업 또 고도기술 첨단산업 제품 중심으로 향상되어 갔습니다.
한국에 처음으로부터 기업다운 기업이 많았던 것도 아닙니다.
정부는 투자자금과 또 외자도입을 지원하여 기업이 공장을 건설하도록 도왔습니다.
최신 기계를 연불로 도입하는데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면서 기업을 육성했습니다.
또 정부는 민간기업의 능력을 넘은 전기라든가 통신과 제철 또 비료 정유 등 기간산업을 일으키고 또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 간접자본을 확충했습니다. 기업의 힘이 커진 1980년대부터 경제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위해서 우리는 민간주도의 경제로 전환하고 기간산업도 과감히 민영화 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지속적인 성정과 함께 교육 의료보장 주택 생활환경의 개선 등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교수 학생 여러분!
개발의 과정을 통해 한국의 기업인들도 근로자도 참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된 현대의 울산 조선소 건설을 한 가지 예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1970년대 초 이 회사는 조선소 건설자금을 외국 은행에서 빌려야 했습니다. 영국의 어느 은행은 허허벌판에 모래사장뿐인 현장 사진을 보면서 5-6년이 걸릴 이 거대한 조선소의 건설을 2년 반 만에 완공하겠다하는 그 계획을 잘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답변은 할 수 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기술자의 근로자들은 그로부터 하루 24시간 교대로 일을 계속했습니다. 밤이면 현장을 밝히는 수천 개의 횃불과 전등으로 불야성을 이루었습니다.
바로 그 2년 3개월 뒤에 50만 톤 용량의 거대한 2개의 조선 돗구가 세워졌습니다.
세계의 기록을 깨는 그 단기간에 조선 돗구가 완공되었음은 물론이고 또 26만 톤의 거대한 유조선이 함께 지어져 같은 날 진수된 것을 보고 세계가 놀랐습니다.
완성된 2개의 돗구 옆에는 백만 톤 용량의 다른 돗구가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경제발전은 개방을 통해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모피회사의 예를 또 하나 들겠습니다.
최근 소련에서 합작회사로 세운 진도, 여러분 아시라고 봅니다. 이 진도는 세계에서 제일 큰 모피제품 회사입니다.
한국은 모피가 생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피제품의 수요도 아주 적은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진도는 모피가공과 또 봉제 기술을 계발하고 각국의 시장 기호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결과 세계시장을 그만 석권하게 되었습니다.
1985년 국제수지의 적자와 또 계속적인 외자도입을 한국의 외채는 46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1986년 와서야 국제수지가 겨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도 한국의 외채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국은 성공적인 개발로 2차 대전 이후 외채를 줄여나간 유일한 개발도상국가입니다.
한국은 아직 선진국도 아니며 방대한 나라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가 다 성취된 것도 또한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계 안에서 국민소득 1만 5000달러 수준의 번영하는 선진국이 되는 소망을 이루려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교수 학생 여러분!
한때 이 나라의 시인 마야코프스키가 10월 혁명의 감격 속에서 보라! 그리고 부러워하라!
나는 소련의 시민이노라 하고 노래한 것을 상기합니다. 70여년이 지난 이제 나는 그 혁명의 빛바랜 이념.
그것이 갖고 온 경직된 “판독불가”
그 모두를 바탕으로 바꾸는 또 다른 혁명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혁명은 신선한 이상으로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이 나라를 자유롭고 또 다원적인 민주사회로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은 다원주의 사회의 창의와 경쟁이 진로를 가능케 한다하는 것을 체험을 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각 개인의 성휘 동기는 각자의 행복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나라의 발전을 우해서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를 살아 움직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활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는 지난 28년 동안 우리의 국민소득을 70배로 수출을 1500배나 증가시킨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나라의 모순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활과 의식 그 모든 것을 전부 송두리째 바꿔 놨습니다.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가 어려움과 도전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장래에 대해서 회의적이거나 비관적인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결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보다도 200배가 넘는 광대한 국토와 또 여기에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달고 우주를 정복하는 점단의 과학기술과 세계 초강대국의 하나가 된 국력을 갖고 있습니다.
위대한 문학과 음악 사상고 학문 찬연한 문화를 창조한 힘과 높은 자질의 국민이 있습니다. 이들은 뭉친 힘으로 숱한 외침을 막았고 1,2차 대전에서 나라와 세계문명을 지켰습니다.
여러분은 페레스트로이카를 승리로 이끌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습니다.
소련은 지난 10월말 경제 계획안을 채택하여 시장경제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여기에 국민 모두의 땀과 인내가 모여서 시장경제를 효율적으로 키워 나간다면은 이 무한한 잠재력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나는 우리의 개발 경험에 비추어서 이와 같은 개혁이 소련 경제의 밝은 앞날을 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로운 친구인 한국, 우리는 여러분들 소련의 개혁을 지지하고 성원할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은 소련을 자유와 번영의 길로 이끌 뿐만 아니라 세계와 또 평화와 인류사회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구노프 총장 교수 그리고 학생 여러분.
우리 국민은 우리 두 나라의 새로운 만남을 시인 푸시킨이 노래한 기적의 순간처럼 경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소련 관계의 이 정상회는 우리 겨레에게 그토록 큰 고통과 비극을 가져다 주 냉전체제의 종막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전쟁과 분단의 땅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재촉할 것입니다. 나와 또 나의 이 모스크바 방문은 그것을 온 세계에 알리게 됐습니다.
우리 두 나라 간에는 지난 시대 86년간의 단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식민세력의 침략적 냉전체제의 대결 때문이었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날 즈음 미-소 두 나라는 한반도 허리를 가로 딱 자르는 북위 38도를 따라 선을 그었습니다. 이 선이 남북의 우리 동포와 또 한-소 두 나라 국민 모두를 서로를 가르는 이런 냉전의 높은 벽으로 후려쳤습니다.
한반도의 얼어붙은 휴전선을 맞이하여 남북을 갈라진 수백만 부모형제 친척들은 서로 오고갈 수 없고 전화 한 통화 편지 한통 주고받지 못합니다. 그들의 거처나 생사마저 알 수가 없습니다.
한-소 두 나라로 서로 장벽의 반대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소련은 한쪽 진영을 이끄는 나라로써 한국은 또 다른 한쪽의 최전선에 있는 나라로 반목 대결하는 관계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대결구조로 거대한 소련은 작은 우리나라에게 위협을 주는 나라로 인식되었고 스탈린 시대에 나라를 불바다를 만든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또 1983년에는 소련 공군기에 의해서 우리 민간 여객기가 피격을 당했습니다. 그것은 냉전의 지난 시대에 빚어진 일의 단적인 예입니다.
한-소 양국은 어두웠던 지난날의 불행을 씻고 이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교수 학생 여러분!
한-소간의 이 새로운 실현을 모든 나라 모든 국민의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려는 우리의 북방정책과 페레스트로이카의 합치되는 어떤 공동의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교류의 길이 열리면서 만 2000명의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오가고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는 소련대표단은 우리 국민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볼쇼이 발레단 레닌그라드 그들 교향악단의 한국공연은 그 뛰어난 예술성에 대한 갈채와 새로운 친구에 대한 기대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여기 로구노프 총장도 그중의 한 분이지마는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소련 국민은 한국민의 따뜻한 우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나라를 찾는 우리 국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 스스로에게도 이번 방문은 위대한 국민 위대한 문화와의 만남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만나며 인간의 존엄성고 자유 평화와 번영 인류가 가진 공동의 이상을 다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다 하는 신뢰와 신념을 가집니다.
한-소 두 나라 간의 선진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일은 부자여하고 비정상적인 과거를 청산하고 이성이 지배하는 역사, 인간성을 회복하는 역사, 현실을 현실로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뜻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첨예한 이런 대결은 아세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에 핵심적인 과제가 되어 왔습니다.
한-소 두 나라가 한반도 냉전의 얼음을 깨는 일은 이 지역의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촉진하는 관건인 것입니다.
한국으로부터 일본 동남아시아와 그 위에 이르는 태평양의 서안은 넘치는 활력으로 세계의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세아 태평양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3분이 2상이 삽니다.
세계무역의 40% 이상 세계 총생산의 5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명의 앞날을 내다보는 사람들은 다가오는 세게는 태평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오늘 나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가 한반도를 포함한 아세아 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몰타 미-소 정상회담으로부터 한 지붕 속의 유럽을 이룬 평화의 새 질서가 유라시아 대북의 동쪽으로 비춰오고 있음을 말하는 의미 깊은 진전입니다.
평화는 이상이나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용기 있는 실천을 통해서 현실의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실천을 통해 유럽에서 평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서 유럽의 장벽이 걷히고 독일의 통일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그 모습을 우리겨레는 설레는 가슴을 이렇게 지켜왔습니다. 한국은 이제 이 지상에서 이제는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았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해결방안은 분명합니다.
현실을 인정하는 그 바탕위에서 남북한이 교류 협력하는 관계를 이루면 같은 민족 간의 화해는 빠른 속도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남북의 같은 동포 간에 오가는 길이 열리 면은 공동체 의식과 또 강한 결집력으로 평화통일의 여건이 무르익을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경쟁 대결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의 관계를 이룩해 나가려 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고립을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소련이 우리와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과 똑같이 북한과 기존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북한은 그들의 오랜 폐쇄 노선으로부터 나와서 우리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관계를 이뤄야 합니다.
이 세계에 넘치는 개방과 개혁의 물결을 북한만이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이 새로운 질서에 참여하는 것은 북한이 그들의 발전을 위해서도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지지하는 것과 같은 이러한 맥락에서 여러분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겨레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성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988년 내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나는 한반도에서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든다.
또 이 세계는 그때가 되면은 확실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구노프 총장 또 교수 학생 여러분!
우리 두 나라는 공동의 번영에 기여할 무한한 협력의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새로 열린 두 나라 관계의 밝은 장례를 기약합니다.
나의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서 다져진 선진우호의 바탕 위에서 정치 경제 문화 학술 예술 스포츠 그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증진될 것입니다.
특히 양국의 경제구조는 상호 보완적이어서 교역과 경제협력 관계는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나의 방문 중 무역협정 과학기술협정 또 이러한 것이 체결이 되어서 이제 경제 관계를 본격적으로 발전시킬 틀이 이루어 졌습니다.
한국의 경제는 소련이 필요로 하는 많은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소련에 합작회사나 또 공장을 설립하여 그 제품을 소련과 해외시장에 내놓는 그러한 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우리 기업은 소련의 풍부한 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도로 항만 통신 등 사회 간접 자원을 확충하는데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소련의 선진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또 소련의 약점 기술을 신념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소 양국이 가진 장점을 이 처럼 결합을 하면 두 나라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오게 할 것입니다.
교류협력의 증진은 비단 경제 분야에 그치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 모두에게 결실과 보람을 안겨줄 것입니다.
나는 양국의 대학이 적극적으로 교류를 추진해 나가고 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반갑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학문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학자와 젊은 세대 간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여 우리 모두의 더 밝은 내일을 약속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특히 모스크바 대학을 중심으로 소련 학계가 한국에 관해 어느 나라보다도 깊고 광범한 연구 활동을 설치하고 있는 것을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로구노프 총장 교수 학생 여러분!
나는 이 자리에서 대학에서의 시간만이 창조의 시간이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역사 더욱 번영하는 여러분의 새로운 조국 그리고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새로 열린 한-소 관계는 그 소중한 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더욱 평화롭고 또 번영된 세계를 향하여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저 밝은 21세기를 향하여 우리 함께 손잡고 그리고 우리 함께 동반자가 돼야할 것입니다.
나는 저 서울을 출발한 한국의 고속 전철을 타고 저 시베리아를 가로질러서 모스크바의 젊은이들과 어울려서 저 밑에 스톡홀름으로 파리로 이스탄불로 동반여행을 떠나는 내일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날을 우리가 앞당기기 위해서 우리 모두 어깨를 나란히 하여 앞으로 나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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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아김 1800 2022.01.25 20:15
59 모바일 모스크바 교민, 생사 가른 코로나 감염 대응 관리자 3001 2021.07.19 15:15
58 모바일 러 면역학자, '백신 평생 재접종할 필요 없어' 관리자 2504 2021.07.18 09:52
57 방 햔칸 세놓음 모스크바 관계자 1744 2021.07.17 10:44
56 모바일 모스크바, 19일부터 QR코드제 폐지 관리자 2324 2021.07.16 16:25
55 모바일 러 사업가 절반, "락다운시 몇개월은 버틸 수 있어" 관리자 2075 2021.07.15 15:22
54 모바일 모스크바, 한국인 코로나로 또 사망 관리자 3693 2021.07.14 15:03
53 모바일 크렘린, '방역 강화조치 도입 가능성 있어' 관리자 2587 2021.07.14 02:31
52 모바일 러, 올 9-10월 코로나 4차 대유행 예상 관리자 2404 2021.07.12 17:33
51 모바일 러, 대규모 파산 경고 관리자 2969 2021.07.10 21:34
50 모바일 러, 백신접종자 감염 확률 1천명 중 7명 관리자 1827 2021.07.10 10:27
49 모바일 루즈니키, 외국인 포함 최대규모 백신접종센터 운영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2023 2021.07.09 18:17
48 모바일 모스크바, 최대규모 백신접종 센터 오픈 관리자 2036 2021.07.05 22:20
47 모바일 모스크바시, 근로자 60% 예방접종해야 관리자 1905 2021.07.04 20:02
46 모바일 모스크바 출장 한국인 코로나로 사망 관리자 3472 2021.06.29 19:22
45 모바일 모스크바, QR코드 대중교통 마트에도 적용 논의 관리자 1473 2021.06.29 19:11
44 모바일 소뱌닌, "델타 변이 5일만에 중증으로 발전" 관리자 1722 2021.06.27 14:58
43 모바일 소뱌닌, 28일부터 비접종자 자택근무 30% 전환 관리자 2467 2021.06.25 18:49
42 모바일 러, 델타 플러스 첫 감염자 발생 관리자 2216 2021.06.25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