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레일보 선정 동포사회 10대뉴스(4)

코로나사태로 재외선거 취소

■ "하루 전에 취소". 소식을 들은 교민씨는 깜짝 놀랐다. 

 "갈려고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4월 1일부터 주러시아대사관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는 무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 40개국 65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을 감안, 추가로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경우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서고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모스크바시장령이 발표되어 사실상 이동금지 명령이 시행되는 등 엄중한 현지 상황을 신중히 고려 재외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그래도 교민들은 모처럼 국민의 주권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