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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고려인, 칼미키야 공화국 벼농사 이주 (4)
가죽·양모·버터·치즈 등의 축산가공업이 주종을 이룬다.
유럽에서 유일무이한 불교 국가로, 종파는 티베트 불교이지만 티벳 불교의 영향하에 있지 않고 독립적 형태로 운영된다. 2005년 유럽 최대의 불교 사원인 ’석가모니 부처 황금사원’이 세워졌다. 달라이 라마도 2004년 11월 아직 개원하지 않은 사원을 다녀갔다.
앨리스타를 대표하는
고려인 모임 “유산”
앨리스타를 대표하는 고려인 모임인 “유산”의 박 나탈리아 겐나지브나 회장의 주선으로 12명의 고려인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음은 이들에게 전해들은 구술 내용을 정리하여 기록한다.
박 나탈리아는 우즈벡에서 사마라로 유학을 갔는데, 그 곳에서 칼미키야 민족의 남편을 만나서 16년전 엘리스타로 오게 되어, 지금 옷 가게를 운영한다고 했다.
그리고 엘리스타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유산(회원 70명 정도) 이외에 ‘댄스54’ (회원 50명 정도)라는 젊은 고려인 단체가 결성되었다고 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고려인들이 지속적으로 설날 축제를 개최했었고, 금년에는 고영철 교수가 오셨기에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내년부터는 모임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콘스탄틴 바실례비치는 1954년 칼미키야에 도착한 최초의 고려인이다. 이 말은 그의 딸 이 갈리나 콘스탄찌노브나의 구술이다. 그의 부친은 1951년 북-오세찐스키국립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칼미키야의 라간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구 소련의 공산당은 칼미키야 수도 엘리스타에서 북동쪽으로 250Km 떨어진 곳에 볼가강의 물을 끌어 들여 벼 종사를 해서 경제를 윤택하게 할 목적으로, 1957년 카자흐스탄의 농업 전문가 ‘김 게리 콘스탄찌노비치’를 초청하여 운하를 연결하는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집단 농장을 세우기 위해 건설전문가, 농업 이민자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사할린에서 초청하게 되었다.
집단농장은 악짜브리스키 라이온의 잔가르 마을에 ‘바스호드’ 라는 이름으로 1968년 처음 조직되었고, 2번째로는 ‘깔미스키’ 라는 이름으로 1972에 조직되었다. 3번째는 ‘50렛악따브랴’ 라는 이름으로 1975년에 설립되었다. 이때 근로자 수는 모두 1,500여명이었다.
현재는 3번째 농장은 국영농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1,2번째 농장은 주식회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고려인 농업 종사자수는 500여명 정도이다.
이날 만난 분들 중 ‘허가이 갈리나 블라지미르브나’ 라는 할머니는 자신의 부친 ‘허가이 블라지미르 영화예비치’ 라는 분이 저작한 2013년 출판 ‘고려인 재정착의 어린 시절 기억’, 2015년 출판 ‘큰 잔디가 있는 쿠르간의 대초원에서’를 가지고 왔다. 부친께서는 ‘목축 전문가’ 이신데 우수리스크로부터 강제 이주, 그 동안의 삶 그리고 다시 극동 지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 등이 담긴 소책자였다. 저자는 우즈벡에서 중등학교 졸업 후 모스크바농업대학을 졸업한 수재이고, 다시 우즈벡로 돌아와 어머니 이 소피아와 결혼한 후 1956년 칼미키야로 오셨다 라고 했다.
이 책은 논문 형식을 빌린 일기식 에세이 형태로서 이를 자세하게 번역해보면 한인 역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부성이 ‘영화예비치’ 인데 이것은 구 소련 정부가 부성을 추가하라고 해서, ‘영화’라는 조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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