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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에서 시작된 世界大戰[1]

인천에 정박중인 러시아 전함에 대한 일본의 기습으로 시작된 러일전쟁은 0차 세계대전이라 불리고 있다. 아시아가 참여하게 된 1, 2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의 패배는 대한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다. 미국은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과 타협하고 러일간을 중재해 포츠머스조약을 체결하게 하고 결국은 일본에게 조선의 지배를 허용했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러일간 평화를 이룬 공로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싸우지도 않고 전리품을 얻은 셈이다.
미국의 승리가 곧 대한민국의 승리일까? 우크라이나사태, 미국과 서방은 뒷짐지고 이번에도 '평화의 깃발'을 들고 갖은 방법으로 러시아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 그 상황에서 한국은 '무뇌아'처럼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자신만의 외교가 없다. 말뿐인 '주권외교'이다. 균형을 놓친 이러한 한국의 정치행보는 결국 도미노처럼 대러 외교관계는 물론 남북한관계마저 파탄내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 침몰한 러 군함의 안드레예프 해군깃발은 2010년 러시아에 전달되었다.
그 깃발은 승전기념일에 소련 깃발과 함께 등장한다. 러시아의 현재에 이르는 역사적 우여곡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
2023년 5월 9일 승전기념일을 맞아 상호 이해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적 인식이 필요한 때이다. 한국에게는 열강들의 의도를 뛰어넘는 남북한 상생과 평화를 주제로 한 창의적인 외교가 절실한 때이다. 이는 핵무기보다 강하다. 러시아는 독일과의 2차 세계대전에서 수천만명의 희생으로 승리를 얻어냈고 그 선조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승전기념일을 개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돈바스 학살사태에서 선례로 보여주듯이 그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치러지고 있는 러시아의 방어본능이다. 승전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외교야말로 한국이 열강을 뛰어넘는 평화를 만들어내는 국가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사실 인식이 절실하다.
[겨레일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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