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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막는 '한러수교' 명칭"
■ 겨레 사설
"통일 막는 '한러수교' 명칭"
대한민국, 통일의 기로에서 언제까지 역사를 망각하는 치매증세로 우왕좌왕할 것인가? 오늘 30일은 대한민국이 러시아와의 재수교(?)한 날이자 구소련과 반쪽수교(?)한 지 29주년되는 날이다. 겨레일보는 명칭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관심이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이를 환기시키고자 2015년에 본지 글을 다시 인용해 본다.
한불수교는 130주년 한러수교는 25주년?
2015.11.05 12:42 | 조회 7184
1884년 체결된 조러수교 131년의 역사는 어디로
▲ 러시아와 한국, 그 잃어버린 관계사 100년의 기억을 찾는 책이 2001년 출간되었다. 한러재수교 이후만의 한인역사를 다룬 <시련의 시간>은 2004년에 출간. 한인역사 140년을 그린 <러시아에서의 140년간>도 한러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발간되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러관계에서 한국은 최근의 역사만 기억해내는 치매 증상을 계속해 보이고 있다. <사진/겨레일보>
<겨레일보 www.koreans.ru> 내년 프랑스와의 수교 130주년을 두고 프랑스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축제분위기이다. 국내기업 네이버가 거대 인테넷제국 구글을 따돌리고 프랑스 정부와 함께 전 세계 문화 유산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만화를 한국 감독이 '설국열차'라는 영화로 만들어 국제적으로 18개 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고 있다. 수교의 힘을 강조하고 있고 또 실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서만큼은 수교의 의미가 퇴색해 있고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혼선만 거듭하고 있다. 이미 2004년 한러 수교 120주년과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KBS 열린음악회까지 열렸지만 바로 이듬해에 다시 주러한국대사관은 한러수교 15주년이라는 명칭으로만 사용해 수교일을 기념했다.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수교한 적이 없다. 1990년 9월 30일 15개 공화국의 연방체인 소련과 수교한 적은 있어도 러시아와의 수교는 결코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조선과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국가라 한다면 러시아와의 수교는 '재수교'인 동시에 '반쪽수교'라는 표현을 써야 정확하다. 통일한국 또는 통일조선의 수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만일 한국이 계속해서 '한러수교 25주년' 같은 표현을 쓴다면 러시아와의 관계속에서 <조선>이라는 명칭을 쓰는 북한에 1884년 체결된 조러수교의 역사를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다만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 남한이 쓰는 한러수교 120주년 130주년 등과 같은 표현이 '역사적 도발'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는 통일의 기회이다.
한국은 '세가지의 수교일'이 공존하는 한러관계에 있어 남북을 아우른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인가 아니면 있는 역사도 나몰라하는 역사파괴자로 남을것인가 기로에 서있다. 내년 프랑스와의 수교 130주년을 두고 벌어지는 다양한 행사에 올해 25주년 행사는 지나간 한러수교(조러수교) 131년을 '시간의 시련', 망각의 역사로 만들고 마는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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