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일보/주경돈 기자) 신문사 이즈베스티야의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인도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재발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오래전에 예방접종을 한 사람 역시, 항체가 감소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공영TV채널 «러시아 1»에서 "우리는 새로운 돌연변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변종 «델타»바이러스는 더 공격적이고 치명적입니다. 인체에 전염률이 더 높고, 악화되는 진행속도가 더 빠릅니다. 우리는 개인의 안전을 위해 면역력을 2배 이상 높여야 합니다. 현재 2차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을 통해서 «델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스크바에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소뱌닌 시장의 웹 사이트에 모스크바에서 운영되고 있는 약 100개의 이동식 클리닉에서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게재했다. 이동식 클리닉에서는 예약 없이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Healthy Moscow»에서는 예방접종을 위해서만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설병원에서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소뱌닌은 6월 18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6월 29일까지 모스크바에 제한 조치를 연장했다. 백화점, 푸드코트, 공공장소 등에 제한사항이 적용되며 1천명 이상이 모이는 장소 또한 폐쇄된다.

6월 19일 모스크바 사회발전부 부시장 아나스타시야 라코바는 앞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위한 2만 4천 개의 병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