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일보/김지은기자] 온라인 조사 서비스인 'Oprosso'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내 사업가들 중 절반 이상인 51.5%는 코로나19 발병률 증가로 인해 또 한 번 락다운이 시행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언론사 RBK가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조사 참가자들의 62.3%는 이러한 상황 전개에 대비해 두었으며, 단기 락다운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응답자의 28%는 몇 개월 간, 9%는 최대 6개월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의 23.5%는 재택근무를 하는 것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응답자들의 21%는 몇 주 정도 견딜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고했지만, 18%는 락다운이 얼마 동안 진행되든지 간에, 심각한 손실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 가량(48%)은, 작년 락다운 이후 일부 직원들을 여전히 원격근무를 하도록 두었다고 말했으며, 81%는 사업의 IT시스템이 이제는 재택근무에 맞게 준비되어있는 상태라고 확신하였다.

이번 조사에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및 카잔 지역 내 1500명의 사업가들이 참여하였다.

앞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당국이 새로이 락다운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기업들이 60%의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하는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러한 조치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 지난 주 안나 포포바 러시아 보건당국 책임자 또한 '락다운 조치는 현재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