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일보-번역/정의한) 이반 코노발로프 러시아 국립 의과대학(РНИМУ имени Пирогова) 소아감염내과 부교수가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굉장히 낮은 이유는 지금까지 시행된 코로나19 대응 조치 덕분이며, 수많은 진단검사 실시와 철저한 의심환자 격리 조치를 통해 전염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서유럽 국가들이 너무 늦은 시기에 제한조치를 시작했다”며, “그 예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역학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고, 그 결과 많은 수의 확진자가 이미 상당한 증상을 보이는 입원환자들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감기 증상이 있더라도 출근을 하지 않고 휴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그는 러시아는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 실시 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들 중 하나이며, 그에 따라 무증상 전파자와 경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검출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노발로프 부교수는 “만약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게 된다”고 강조하며, “수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검출해내지 못하는 국가에서는 가장 주요한 감염 경로가 가족 내 전염이며, 젊은이들이 옮기는 바이러스가 노년층에게는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에서는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3천만 명 이상의 미국 국민들이 의료 보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는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하지만, 미국의 경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능기부로 작성되었습니다. 재능기부자들을 위한 후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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