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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식문화의 실태와 발전가능성 ▶1부 / 러 한식당, '또 하나의 대한민국'

관리자 | 2017.10.10 13:21 | 조회 12424

■ 겨레일보 특별기획-러시아 한식문화의 실태와 발전가능성 ▶1부/ 러 한식당,  '또 하나의 대한민국'


90년초 북한식당에 이어 <신라> <한국관> <아리랑> 한식당 출발

초창기 단순한 음식 아닌 한국의 맛과 품격 문화 전달


러시아 외식업은 구소련시기 말 맥도날드 1호점을 기점으로 한 90년 태동기를 지나 한식을 비롯한 일식 러시아식 등 외식업의 춘추전국 시대에서 바야흐로 현재 SNS를 통한 배달시대, 음식문화 향유의 시대로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이제 전화 한 통화면 러시아 음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외식문화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
구소련시대 한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북한식으로 <평양식당> <오작교>뿐이었다. 이것이 93년 중반 <신라>
<한국관> <아리랑>의 한식레스토랑이 생겨나면서 구소련 내에서도 새로운 한식문화가 비로서 싹트기 시작했다.
동시에 일식도 <이주미> <모모야마> 6성급호텔 슬라뱐스카야호텔내 <스모산> 등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러시아내에서 한식은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수준과는 달리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일식은
보편화 저변화되어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직까지도 한식문화는 일부 식도락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또 일부 제품을 통해서만  펴져 있을 따름이다. 이에 따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겨레일보는
러시아 한식문화의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내 한식문화의 세계적 수준으로의
발전방향을 과거 현재 미래 3부로 나누어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식당중 하나인 <신라>. 93년도 개업. 초창기부터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한국인을 포함 러시아인 및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통해 한국문화의 품격을 선사했다. 현재까지도 자리를 옮겨 수많은 경제위기에도 러시아에서 한식문화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사진은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러 외무성과 미국대사관 사이에 위치했었던 <신라 레스토랑> 전경 모습.

▲ 세계적 브랜드로 90년 9월 9일 모스크바 중심가 <트베르스카야>에 처음 오픈한 <맥도날드> 1호점에 햄버거를 먹기 위해 수키로씩 줄 서 있는 사람들 모습.


<겨레일보=박종권 기자 www.koreans.ru>
 "먹을 곳이 진짜 없었습니다. 오직 북한식당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정치경제계 인물들이 모스크바에서 밥먹을 데가 없어 헤메 는 상황이 안타까와 본래 할려고 했던 다른 사업을 제쳐두고 우선적으로 <한국관>이라는 한국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박복환 사장은 90년대 초창기를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스탈로바야>라는 작은 식당, 카페, 레스토랑 물론 구소련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옵쉐피트>라는 국가 기관이 관리를 했다.
그릇마다 <옵쉐피트>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카페면 카페 해당사용처 이름이 적혀 있어 다른 곳에서는 사용이 허가되지 않았다. 업무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외에는 전혀 문을 열지 않았다. 전체주의 계획경제하의 시스템이었다.
 병원 학교 유치원 등 음식배급은 단체급식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계획적으로 진행되었다. 90년대 극심한 혼돈기 때는 이 기능마저 마비되어 공급이 되지 않자 사실상 돈이 있어도 식사를 제대로 하기란 불가능했다. <탈론>을 통한 배급제로 각 개인에게 지정된 할당량만 겨우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속에 90년 9월 모스크바 중심가 에 문을 연 <맥도날드>는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을 일년내내 수키로씩 줄을 세우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90년 한국과 소련이 수교한 후 소련을 방문하는 한국사람들에게 당시 북한레스트랑 <평양> 역시 그나마 코리안 스타일로로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었던 <맥도날드>에 못지않는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당시 북한 레스토랑은 센터쪽 <평양식당>과 모스크바 남쪽에 위치한 <오작교>.




▲ 한국관 모습. 지금은 문을 닫았다. ▲(가운데 사진) 왼쪽 2번째가 한국관 박복환 사장. 맨 왼쪽이 사할린 출신 고려인 정홍식 러시아 국회의원. 푸틴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푸틴의 정치적 후광 및 방패역할을 한 체르나무르진 총리. 이들 정치인들은 모두 작고했다. ▲1997년 고려인 강제이주 60주년을 맞이해 삼성 엘지 후원으로 개최된 회상의 열차 관련 행사가 한국관에서 열리고 있다.


▲ 2002년 월드컵 당시 모스크바 한국식당들 전체는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석인 동시에 기쁨을 공유하는 잔치의 한마당이었다.
(맨위 유정레스토랑. 가운데 현 서울레스토랑. 맨아래 지금은 문을 닫은 모스초이스 레스토랑.)


▲러시아 사람들이 대국실이 된 <아리랑 레스토랑>에서 진지하게 바둑을두고있다. ▲ 제1회 한러 친선바둑대회. 뒷줄 맨왼쪽이 장학정 <아리랑 레스토랑> 사장.


 이른바 '대한민국의 레스토랑'은 93년에 이르러서야 <한국관>을 비롯해 비로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선상 레스토랑으로 모스크바 강가에 문을 연 <신라>의 모스크바 입성기는 그야말로 영화의 한장면.
 93년 4 월 러시아 군인들이 동원되어 바닥이 낮은 모스크바강으로 배를 가능한 한 잠기게 해서 겨우 선박을 목적지인 <체데하>까지 이동시켰다.
 초창기부터 <신라 레스토랑>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한국인을 포함 러시아 및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통해 한국문화의 품격을 선사했다. 선상에 이어 시내중심가에서 <코로스톤호텔>에 이르는 현재까지도 자리를 옮겼지만 그간 수많은 경제위기에도 러시아에서 한식문화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무역센터 옆에 93년 개업한 <아리랑> 레스토랑(장학정 사장)은 이름에서부터 한민족의 정서를 담는 명칭으로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한국인 주방장이 만드는 제대로 된 한식을 제공함으로써 주재원 및 무역관계자와 사업가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한국관> <신라> <아리랑> 러시아 초기 한식문화는 이들 3개 식당이 주도해 나갔다.
 한편 일식은 자국인이 주도한 한식 레스토랑과는 달리 외국인이 주도했다. 당시 한국대사관 앞에 있었던 <이주미>와 외무성 앞 <모모야먀> 등은 러시아인이 오픈했고 인테리어 식자재는 다 한국에서 공수된 것들이었다.
 <슬라뱐스카야 호텔> 일식당 <스모산>은 유대계 러시아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한국주방장이 7명이나 일했다. <야키토리야>라는 일식 체인점은 러시아인이 창업했다. 이식당은 창업전 러시아주방장 20명을 데리고 초밥크기등 러시아인에 맞는 러시아식 일식을만들어내 저변확대를 성공시켰다.
 게다가 일식은 보기에 이쁘고 깔끔하고 색감이 좋고 다이어트용으로 여성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외식업에 있어 대호황을 누렸다. 그후 <다누키> <플라네트 스시> 등 많은 일식당이 생기면서 일식은 외식업의 탑을 달렸다.
 그런 가운데 한식당은 90년 중반부터 한식과 일식을 겸비한 유정레스토랑이 생기고 이후 <아를료녹 호텔>에 한식 레스토랑이 줄을 이어 오픈하기 시작 2천년도 중반에는 한식당도 20여군데까지 이르렀다.
 반면 <한국관>과 <아리랑>은 문을 닫아 현재는 <신라>만이 살아 남았다. <평양식당> <오작교> 북한식당도 경영상의 이유로 사라지고 현재는 <평양고려>와 <능라도>라는 북한 식당 2곳만이 영업하고 있다.
 문화원이 없던 초창기 시절부터 한국식당들은 한국문화의 전파공간으로 큰 역할을 했다. <아리랑 식당>의 바둑대회를 비롯 <한국관>의 고려인 강제이주 기념행사 등 크고작은 행사들이 대부분 한식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인을 비롯 고려인들은 한식당을 통해 대한민국을 느꼈다.
 2002년도 월드컵 당시에는 모든 식당들에서 교민들은 러시아인들과 어우러져 응원전을 펼쳤으며 4강신화를 이룬 기쁨을 한식당에서 만끽했다.
 초창기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식당은 태동과 성장기였다. 이 기간동안 한식당은 대사관 이상으로 외교의 현장속에 뿌리내린 '또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구소련땅 러시아에 한식으로 태극기를 휘날린 민간 외교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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